10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내린 1203.0원에 개장했다. 이후 9시 27분 기준으로 1198.1원까지 떨어지며, 전날 급등세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
전날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대를 반영해 무려 11.9원이나 급등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국제유가 폭락이 겹친 여파다. 이로 인해 전날 국제 금융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 장세를 맞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환시장에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례로 전날 국내 증시에서 1조3000억원을 투매한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는 이날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불안과 증시 매도세는 원화 약세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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