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구로구 콜센터 직원’ 의정부서 첫 확진…이동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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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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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구로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확진자가 지하철과, 마을버스를 이용하고 다이소와 미용실, 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 직원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곡동에 사는 51세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자택 격리 중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하면 병상을 배정받아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여성은 신곡동의 한 아파트에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6시경 퇴근해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구로역에서 회룡역까지 이동한 뒤 마을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께 남편과 회룡골 부대찌개에서 식사한 뒤 근처 다이소에 들러 집에 갔으며, 8일 오전 10시께 집 근처 미용실인 이연헤어를 방문했다. 이후 오후 6시께 회사로부터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은 뒤, 이튿날인 9일 오후 1시 25분께 203번 마을버스를 타고 의정부성모병원에 가 검사를 받은 뒤 드림약국을 방문했다. 이 여성은 다시 203번 마을버스를 이용, 오후 3시25분경 신곡동 소재 착한낙지에서 음식을 포장해 자택으로 갔다.

10일 오전 6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의 확진 여부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양성 판정 직후 이동 경로에 대한 1차 방역을 마치고 음식점 등을 일시 폐쇄 조치했으며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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