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환경부에 따르면 건축물이나 투명 방음벽을 관리하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 건물 소유주나 점유주 등은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이 사업은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한다.
환경부는 심의를 거쳐 다음 달 말 조류 충돌 관련 민원·피해가 잦거나 지역의 상징성이 높은 전국의 건축물, 투명 방음벽 중 10곳을 선정해 1500만원 한도에서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를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투명창에 충돌해 폐사하는 새는 연간 800만마리로 추정된다. 1년 동안 투명 방음벽 1㎞당 164마리, 건물 1동당 1.07마리가 충돌하는 셈이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수 많은 새들이 인간이 만든 구조물에 부딪혀 죽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조류충돌 저감 노력이 공공과 민간에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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