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 60% 급감

  • 한국·이탈리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당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중국 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T)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지난 2월 중국에서 49만4000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2월 127만대에 비해 60%가량 감소한 수치다.

애플은 당초 올해 1분기(1~3월) 예상 매출을 670억달러로 잡았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아이폰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됐다.

결국 애플은 지난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중국 내 모든 오프라인 매장의 문을 닫았다. 현재는 우한,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 영업 중이지만 시장 위축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애플은 지난달 중순 투자자를 위한 실전 전망 보고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목표 매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다른 국가에서도 중국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다음 달 공식적으로 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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