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마스크 공급 부족,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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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3-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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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남북관계 개선·개성공단 중단 따른 피해 기업 구제"

정의당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마스크 수급 부족 현상 대응 방안으로 “정부의 마스크 100% 공적 통제 및 무상공급과 함께 개성공단 재가동을 통한 마스크 및 방호복 생산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주부터 마스크 5부제로 마스크 공적공급이 시작됐지만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여전히 공급받기 어렵다. ‘천 마스크 착용’, ‘마스크 양보’ 등 마스크 대란에 대처하는 국민들의 노력에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개성공단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을 만든다면 국내 마스크 수급은 물론이고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개선과 개성공단 중단으로 인해 피해가 큰 기업들을 구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정부는 더 이상 한반도 주변의 상황이나 실무적 이유를 들지 말고 개성공단 재가동을 통한 마스크, 방호복 생산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여 원내대변인은 “내일 정의당은 개성공단 기업협회를 만나 개성공단 마스크 생산의 현실성 여부 등을 직접 들을 것”이라며 “그 결과물을 국회, 그리고 통일부와 공유해 코로나19에 대한 슬기로운 대처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란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왼쪽)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민생피해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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