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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마감]사실상 코로나19 종식 수순...상하이종합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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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3-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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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2.65%↑ 창업판 2.66%↑

10일 중국 증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에 방문했다는 소식에 급반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47포인트(1.82%) 상승한 2996.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94.92포인트(2.65%) 올린 1만1403.47로, 창업판지수는 55.75포인트(2.66%) 뛴 2148.81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250억, 6565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넘었다.

이날 의료기기(-1.75%), 바이오제약(-0.21%), 의류(-0.17%), 석유(-0.10%), 농임목어업(-0.03%) 등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전자(5.83%), 전자IT(5.02%), 비행기(4.13%), 발전설비(3.45%), 주류(3.41%), 시멘트(3.36%), 자동차(3.15%), 호텔관광(3.06%), 부동산(2.95%), 조선(2.79%), 철강(2.79%), 가전(2.51%), 차신주(2.32%), 미디어엔터테인먼트(2.28%), 가구(2.16%), 금융(2.06%), 교통운수(2.05%), 화공(1.81%), 제지(1.80%), 석탄(1.79%), 환경보호(1.74%), 전력(1.39%), 식품(1.29%), 유리(1.13%), 개발구(0.13%)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국가통계국의 2월 물가 지표 우려에도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올랐다고 발표했다. 중국 2월 CPI 상승률은 중국 당국의 물가 상승 억제선인 3%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소비자물가 관리에 경고등이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증가율은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가 또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P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하락했다. 이에 디플레이션(지속적인 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오전 내내 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우한(武漢) 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 양상으로 전환했다.

시 주석은 이날 코로나19 발병 이후 약 3개월 만에 우한을 처음 찾아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나섰다. 중국에서 이번 시 주석의 우한 방문이 코로나19 사태가 이제 완전히 통제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우한과 후베이성은 물론,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명 아래로 내려가는 등 통계수치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방역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 늘어, 누적 8만754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17명 늘어, 총 3136명이다.

현재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의 퇴원율도 70%를 넘어섰다. 환자의 퇴원이 늘어나면서 우한에서는 8일 오후 기준 14개 야전병원 가운데 11곳이 휴원했다. 남은 3곳에는 환자가 100여명만 남아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38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9% 하락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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