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산운용사 순익 42% 증가…펀드수탁고 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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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3-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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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이익도 20.5% 증가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에도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 292곳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41.8% 늘어난 8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826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이는 작년 수수료 수익이 2조6801억원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한 것이 이유다.

이외에도 영업외손익은 지분법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2018년 15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155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며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 손익은 1274억원으로 주식시장 악화 등으로 감소했던 2018년보다 1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292곳 중 흑자 회사는 191곳이고 적자 회사는 101곳이다. 적자 회사 비율은 34.6%로 전년보다 5.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전문 사모 운용사의 경우 217곳 중 88곳(40.6%)이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회사 비율은 6.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2.5%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은 1136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1.6% 늘었다. 이 중 펀드 수탁고가 649조6000억원으로 17.9% 늘었고 투자일임계약고는 486조9000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자산운용사는 292곳으로 전년 말보다 49곳 늘었다. 이 중 공모 운용사가 75곳, 전문 사모 운용사가 217곳이다. 임직원은 9546명으로 16.1%(1323명)가 늘었다.

금감원은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 기반 취약 회사의 재무와 손익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며 “펀드수탁고 추이와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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