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위협 '스멀스멀'… 세계 각국 확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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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3-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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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협이 현실화했다. 국내 확진자가 7500명에 육박하면서 세계 각국 확진자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미 1만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에 비해 977명 늘어 1만1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래 18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사망자는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168명 급증해 63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치명률도 6.2%로 상승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집계한 세계 평균 3.4%보다 월등히 높았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CNN은 10일(현지시간) 낮 12시 20분(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사망자 26명을 포함해 최소 77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밤새 69명이 증가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워싱턴주에서 밤새 6명의 감염자가 더 나오며 총 환자 수가 18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수는 22명 그대로였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본부도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이날 밤부터 일반인 방문을 금지하고 투어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 직원 가운데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직원은 지난달 28일까지 사무실에 출근했다고 WTO는 전했다. 현재 이 직원은 자택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협이 현실화했다. 국내 확진자가 7500명에 육박하면서 세계 각국 확진자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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