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코로나19' 확산에 기부 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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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3-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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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사랑의열매에 8억원 쾌척···아동교육 지원도

  • 메르세데스-벤츠, 10억원 지원···고객 서비스 강화

메르세데스-벤츠 로고.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국내 수입자동차 업계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에 잇달아 동참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11일 BMW코리아 및 공식 딜러사들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기부금은 의료진의 방호복과 생필품, 의료용품, 시민들의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BMW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에도 나선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이번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대표 목적사업인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와 '희망나눔학교'를 피해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편성, 아동 교육 정상화에 힘쓸 계획이다.

국내 다임러 계열사 3사 및 11개 공식 딜러사들로 이뤄진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도 지난달 28일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국내 소외 아동 및 청소년,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이외에도 3월부터 5월까지 석달간 판매 차량 1대당 1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10억원이 넘는 적립금을 추가로 기부할 방침이다.

벤츠코리아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도 내놨다. 통합 서비스 패키지(ISP)가 2월 15일부터 4월 30일 사이 만료됐거나 만료 예정인 고객에게 적용 기간을 3개월 연장해 준다. ISP는 차량 최초 등록일로부터 3년 또는 10만㎞까지(선도래 기준) 일반수리 및 무상 정기점검, 소모품 교환을 해주는 서비스다. 

무상 '픽업&딜리버리 서비스'의 제공 범위도 확대하고, 공식 서비스센터에 입고되는 차량 및 신규 출고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차량 살균 소독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국내 수입차업계 중 지난달 27일 가장 먼저 기부에 나섰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아동옹호대표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긴급지원 키트(식품·마스크 등)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도요타 및 렉서스 전국 딜러 전시장에서는 고객을 위한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전시 차량 및 시승 차량의 내·외부를 소독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푸조·시트로엥 부산·경남 지역 공식 딜러사인 '서주모터스'도 지난 5일 코로나 확산에 따른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사랑의 헌혈 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주모터스 임직원 30여명을 비롯해 당일 방문고객 25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서주모터스는 헌혈 운동에 참여한 고객에게 서비스 공임비 10% 할인권을 주는 등 고객 참여 독려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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