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민간 수요에 가해지는 충격이 커졌다"고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약해진 데다 중국의 경제 활동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한국 수출이 큰 압박을 받을 것"이고 덧붙였다.
이를 반영해 올해 한국의 민간소비와 투자 증가율 전망치를 1.4%와 1.1%로 각각 종전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국제유가 하락이 소비를 촉진할 가능성은 작지만 경상수지 흑자는 늘릴 수 있다"며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30달러 선을 유지하면 한국의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6%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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