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원주 '풀빵 천사'가 원주소방서에 두고 간 현금상자[원주소방서 제공]
“코로나 19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으시리라 믿습니다. 농사 지으며 여러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아 이렇게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 7천 75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얼굴없는 기부천사들의 따뜻한 마음이 코로나로 경직된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전국의 얼굴없는 천사들이 소외된 이웃과 소방관들을 위해 기부한 사진을 모아봤다.
사진은 괴산군 청천면사무소에 남성이 놓고 간 손편지와 기탁금 100만원.[괴산군 제공]
지난달 27일 익명의 시민이 "코로나19 사태로 고생하는 소방관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며 울산 온산소방서에 마스크와 방진복 등을 기부했다.[울산 온산소방서 제공]
지난달 27일 충남 서산에 사는 80대 할아버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98만원을 기탁했다.[서산시 제공]
스스로 기초생활 보장수급자라고 밝힌 한 익명 기부자가 지난 달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대구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 119만원을 기부했다.[서울 성북구 제공]
경남 창녕에서 익명을 요구한 60대가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마스크 구매에 써달라며 1천만원을 기부했다.[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 제공]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께 익명의 40∼5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 구매에 써달라며 강원 태백시 황지동 행정복지센터에 놓고 간 기부금 18만3천480원.[강원도 태백시 제공]
강원 화천의 한 주민이 화천경찰서 사내파출소 입구에 현금 100만원이 든 편지를 놓고 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주민은 편지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의연하게 대처하는 지역주민과 고통 분담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원지방경찰청 제공]
서울 성북구의 한 고등학생이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전달한 성금 기탁 신청서.[서울 성북구 제공]
지난 6일 익명의 기부자가 전남 장흥군 관산읍사무소 직원에게 현금 5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전달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9일 장흥군이 밝혔다.[장흥군 제공]
4일 오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익명의 시민으로부터 꾹꾹 눌러 쓴 손편지와 함께 현금 6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11일 초등학생과 30대 남성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지역 주민과 의료진을 위해 써달라며 동전과 지폐 등 모두 50여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했다.[인천시 부평구 제공]
- 기자 정보
- 남궁진웅
- timeid@ajunews.com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