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업장 운영을 전면 중단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김홍기 본부장)은 경주마 체력 단련과 재활치료를 위해 ‘경주마 수영장’을 지난 5일 개장·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외곽 둘레 82m, 수심 3m, 저수량이 약 900톤에 달하는 도넛 형태의 대규모 실내풀에서 경주마들은 2~3바퀴 정도 수영하며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 운동효과는 1400m 트랙을 전력 질주하는 것과 같다는 게 렛츠런파크 측 설명이다. 수영 훈련을 통해 경주마들은 심폐 기능과 지구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근육 피로도를 낮춘다.
경주마 수영훈련은 운동효과가 크기 때문에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초봄부터 많은 말들이 수영장을 이용한다. 2019년에는 3월부터 하루 평균 약 56두가 말수영장을 이용했다. 지난해에는 약 1만여 마리가 수영훈련을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수영훈련 정보는 경마정보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오는 26일까지 휴장 중인 마사지역, 관람대를 포함한 사업장 전역에 특별방역을 벌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역 경기침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꽃 소비 활성화 캠페인 추진 등 다양한 대책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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