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4%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잠시 안정세를 찾았지만, 하루 만에 '도돌이표'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제시한 8000억 달러(약 95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회의론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12시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25%(813.5포인트) 떨어진 2만4204.66에 오전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700포인트 급락한 2만4604.63에 이날 장을 열고 우하향 진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 때 115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2만4000선이 밀리기도 했다.
같은 시각 S&P500지수는 89.19포인트(3.09%) 내린 2793.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26.33포인트(2.71%) 미끄러진 8117.92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CNBC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대통령의 공언대로 '파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려 애썼지만, 월스트리트 금융권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의회를 찾아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비공개 오찬을 하며 연말까지 '급여세 0% 감면'을 제안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8000억 달러 규모의 제안이라고 전했다. 다만, 공화당 의원의 일부는 이런 제안을 받고 향후 민주당의 협력을 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예정된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 트럼프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날 공언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 나타나 '극적 조치'이자 '중대한 내용'의 '파격적인 대책'을 발표했어야 했다. 이날 결국 미국 행정부는 구체적인 경기부양 대응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언론들은 대통령의 '노쇼'를 두고 부양책 추진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날 장을 '롤러코스터 장세'로 이끌었다.
마이클 매카시 CMC마켓츠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간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은 부양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때문에 시장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정한 취약층에 초점을 맞춘 정밀 부양책이 아닌 규모만 천문학적인 포괄적 대책이라는 점에서도 실현 불가능한 조치라는 회의론도 부상했다. 의회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킴 포레스트 보케캐피털파트너스 투자 최고책임자는 "경기부양책은 잘 조정된 노력이어야 한다"며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 정부의 재정 지원 기관인 의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유럽 주요국 증시는 0~1%대의 혼조세를 보였다.
같은 날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73.44포인트(1.23%) 내린 5886.79,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0.29포인트(0.22%) 오른 4646.90, 독일의 DAX30지수는 23.73포인트(0.23%) 오른 1만499.22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STOXX지수의 이날 종가는 0.55%(16.03포인트) 오른 2926.05다.
미국 증시의 급락세에도 비교적 선방한 유럽 증시는 전날 영국 정부가 0.5%포인트 금리 인하와 대규모 예산안을 발표하며 재정 부양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다음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발표할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럽연합(EU) 정상들에 코로나19 사태에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9일 증시 급락세의 뇌관이 된 국제유가도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지난 9일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4.6%(10.15달러) 폭락했다가 전날 다시 10.4%(3.23달러) 급반등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2시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25%(813.5포인트) 떨어진 2만4204.66에 오전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700포인트 급락한 2만4604.63에 이날 장을 열고 우하향 진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 때 115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2만4000선이 밀리기도 했다.
같은 시각 S&P500지수는 89.19포인트(3.09%) 내린 2793.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26.33포인트(2.71%) 미끄러진 8117.92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CNBC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대통령의 공언대로 '파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려 애썼지만, 월스트리트 금융권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후 예정된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 트럼프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날 공언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 나타나 '극적 조치'이자 '중대한 내용'의 '파격적인 대책'을 발표했어야 했다. 이날 결국 미국 행정부는 구체적인 경기부양 대응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언론들은 대통령의 '노쇼'를 두고 부양책 추진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날 장을 '롤러코스터 장세'로 이끌었다.
마이클 매카시 CMC마켓츠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간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은 부양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때문에 시장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정한 취약층에 초점을 맞춘 정밀 부양책이 아닌 규모만 천문학적인 포괄적 대책이라는 점에서도 실현 불가능한 조치라는 회의론도 부상했다. 의회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킴 포레스트 보케캐피털파트너스 투자 최고책임자는 "경기부양책은 잘 조정된 노력이어야 한다"며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 정부의 재정 지원 기관인 의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유럽 주요국 증시는 0~1%대의 혼조세를 보였다.
같은 날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73.44포인트(1.23%) 내린 5886.79,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0.29포인트(0.22%) 오른 4646.90, 독일의 DAX30지수는 23.73포인트(0.23%) 오른 1만499.22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STOXX지수의 이날 종가는 0.55%(16.03포인트) 오른 2926.05다.
미국 증시의 급락세에도 비교적 선방한 유럽 증시는 전날 영국 정부가 0.5%포인트 금리 인하와 대규모 예산안을 발표하며 재정 부양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다음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발표할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럽연합(EU) 정상들에 코로나19 사태에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9일 증시 급락세의 뇌관이 된 국제유가도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지난 9일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4.6%(10.15달러) 폭락했다가 전날 다시 10.4%(3.23달러) 급반등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