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확산…생필품 대용량 소비도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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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3-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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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생필품을 중심으로 대용량 소비가 늘고 있다.

재택근무,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들이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외식 대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식재료와 생필품에 대한 장기 저장 목적의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0일간 창고형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몰 '더클럽'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2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객은 243%나 늘었다.

이는 일반적인 온라인몰보다 2배 이상 높은 신장률이며, 1월 설 명절 특수를 감안하면 더욱 이례적인 수치다.

특히 신선식품은 328%, 간편식을 포함한 가공식품은 196% 매출이 늘며 먹거리가 전체 매출 신장을 주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집밥 수요 증가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식재료를 보관하려는 고객들이 대용량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 창고형 온라인몰로 몰린 결과로 보인다.

이에 홈플러스는 생필품 공급 안정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더클럽 온라인몰에서 대용량 식재료와 간편식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주요 식재료 및 찬거리, 한우삼합 재료, 과일, 유아 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더클럽은 가정의 '특별한 한끼' 장만을 돕는 이색 신상품도 선보인다. 특히 '나물 캔 4종'은 대표 반찬인 4가지 나물류를 통조림으로 기획한 상품이다. 나물은 손질과 세척이 번거로운 데다 유통기한이 짧아 다 먹기도 전에 버려지기 일쑤인데, 정성껏 손질한 나물을 삶은 후 멸균 포장해 오래 두고 언제든 손쉽게 조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또 홈플러스는 최근 온라인 배송 지연 사태를 대비해 20개 스페셜 전 점포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직접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는 더클럽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선택한 점포에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픽업 시간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고객이 언제든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핵심 대용량 생필품 물량 확보와 합리적인 가격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과 위축된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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