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시에 따르면 66개 콜센터 직원 8000여명에 대한 집단감염 실태조사 결과 이날 오전까지 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0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대구 콜센터 중에는 지난달 24일 중구 남산동 ABL빌딩에 입주한 DB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센터 근무자 전원 86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했으며 같은달 26∼28일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곳에서 총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달 24일 경북 경산시 거주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경북도에서 대구시로 통보됐다.
보건 당국은 DB손해보험 콜센터 2곳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신천지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중구 남산동 ABL 빌딩 내 신한카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직원 거주지 검사를 거쳐 콜센터 직원 19명, 청소업무 직원 1명 등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대구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6명을 포함해 6곳에서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경북 구미에서 처음 발생한 확진 환자는 신한카드 콜센터에서 교육생으로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들은 환자 발생 후 14일간 폐쇄되고, 기간이 끝난 일부 사업장은 운영을 재개한 상태다.
국민건강보험 콜센터 등 확진자가 발생한 19개 센터가 폐쇄 및 방역,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으며, 47개 센터는 자체 방역 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에 대해 이달 말까지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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