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IT 대표 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부도 민간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에 국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업이 함께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국은 5G·의료정보시스템 등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토대로 의료 AI 특화 스타트업과 글로벌 ICT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이 확산상황 및 대응정보 제공, 환자 진단·선별, 치료제 발굴·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에 국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업이 함께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국은 5G·의료정보시스템 등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토대로 의료 AI 특화 스타트업과 글로벌 ICT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이 확산상황 및 대응정보 제공, 환자 진단·선별, 치료제 발굴·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털과 IT 기업들은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종합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확진자의 동선, 선별진료소, 신천지 시설 정보 등을 포함한 종합상황 지도서비스를 3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선별진료소, 확진자 이동경로 등을 활용해 코로나19 예방과 올바른 대처방안을 알려주기 위한 공익 챗봇 서비스를 2월부터 제공 중이다. 네이버는 성남시와 함께 코로나 능동 감시자에게 하루 두번씩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확인하는 AI 음성 서비스를 만들어 보건소 직원들의 과중한 업무를 줄이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은 코로나19 관련 미디어 트렌드나 검색 키워드를 분석해 외부에 공개했다. 데이블은 약 1800개 국내 언론사의 트래픽 데이터를 분석해 사람들의 코로나 관련 선호 기사나 미디어 트렌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소프트는 포털 다음의 코로나 관련 검색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해 변곡점, 이슈시점 추출, 연관어 비교 결과 등에 관한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AI 기업은 AI를 활용해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하거나 엑스레이 영상판독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 과정에서 AI를 활용함으로써 개발 기간을 2주 내외로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 뷰노는 AI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환자의 엑스레이 영상을 3초 이내로 판독해 중증 환자를 신속하게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뷰노의 AI 판독 시스템은 강원도 홍천군 보건소와 대구 일부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JLK 인스펙션도 수 초 내로 엑스레이를 판독하는 AI로 신속하게 확진자의 폐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재 의료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AI를 적극 활용해 개발 기간 단축에 나서고 있다. 디어젠은 인공신경망 기반 약물-단백질 상호작용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효과를 예측하고 특정 HIV 치료제 등을 코로나19 치료 후보 약물로 제시했다. 아론티어는 AI 기반 신약 개발 통합 플랫폼과 신약 후보 물질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KT,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NHN, 코스콤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은 현재 코로나19 관련 공적 마스크 판매정보를 알려주는 앱과 웹 서비스 개발자 38개 팀에 IT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픈 API 형태로 공개된 마스크 재고 데이터는 NBP를 통해 국내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KT, NHN, 코스콤 등은 국내 기업과 개발자들이 앱과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도구, 데이터베이스, 웹서버 등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서버 이용료 인하에 나섰다. KT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트래픽이 급증한 쇼핑몰이나 사이버대학에 콘텐츠배급서버(CDN) 이용 비용을 30% 할인해주고, 스타트업에 100만원 상당의 서버 이용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다. NBP는 중소기업의 서버 이용료를 50% 인하하고, 재택근무용 협업도구인 라인웍스와 지도 API를 무료로 공개했다. NHN 역시 메신저, 일정공유, 화상회의 등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협업도구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를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민간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정부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에 컴퓨팅 자원, 데이터 바우처, 재택근무에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 지원하고, 국토교통부·질병관리본부 등과 협력해 역학조사 지원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AI 알고리즘이나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관과 기업에 고성능 컴퓨팅을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완료된 1차 신청에 이어, 3월 16일부터 추가로 접수를 받아 기업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1개월 단위로 10·20·40TF(테라플롭스)의 컴퓨팅 자원을 지원해 왔지만, 코로나19에 대응하려는 기업에는 2개월 동안 10OTF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감염병 진단, 예방 및 관리, 치료 등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가공을 하려는 기업에는 3월 중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진행해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별도 트랙을 신설하고,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 연구팀과 연구기관의 참여도 허용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업들의 재택근무로 인한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업, 화상회의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지원과 함께 기업부담금 비율을 30%에서 0%로 하향하기로 했다. 또, 과기정통부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본부는 공동으로 개발 중인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16일부터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들의 협조와 의료인들의 헌신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으며, 그 현장에 우리 AI·데이터·클라우드 기업들도 함께하고 있다"며 "정부도 일선 현장의 어려움을 덜고 국민들이 조속히 행복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AI·데이터·클라우드 등 각종 지원사업 추진과정에서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사항들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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