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0.01%포인트 올랐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돋보였다. 기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강남권 고가단지와 재건축단지는 매수세 감소, 호가 하락, 급매 위주 거래장이 지속됐다.
노원구(0.09%)는 광운대 역세권개발사업 등 개발호재가 있는 월계동 위주로, 강북구(0.09%)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08%)는 방학·쌍문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구로구(0.08%)는 신도림·구로동, 양천구(0.02%)는 신정·신월동 9억원 이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지난주 0.39%에서 이번주 0.41%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수원시(0.76%)의 경우 조정대상지역 확대와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교통개선, 편의시설 확충, 정비사업 등 영향으로 상승세 자체는 이어졌다.
용인시(0.62%)는 세브란스병원 개원과 인기지역·단지 매물부족 현상 등으로 상승했고, 구리(1.30%)·오산시(1.95%) 등은 교통호재(별내선 연장, 필봉터널 개통 등)가 있거나 신축수요가 꾸준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 5대광역시는 지난주 0.07%에서 0.06%로 상승폭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대전 동구(0.44%)는 원도심 내 혁신도시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며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6일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은 영향이다.
대구(-0.04%)는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따른 지역 내 거래활동 위축 및 관망세 확대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상승지역 없이 대구시 전체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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