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2.1%에서 1.6%로 한 차례 하향한 후에 한 달 만에 1.0%로 낮춘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최근 다른 국가에서 감염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역풍이 더 심각해졌다"며 "이는 세계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경제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하향 배경을 밝혔다.
이어 "공급망 차질과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수요 감소로 무역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무역 영향은 이전의 중증 전염병 사례 가운데 최악의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 정부가 마련한 추가경정(추경) 예산안 등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총 3차례에 걸쳐 0.7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4월에 한 차례 0.25%포인트 인하하고 5월과 7월에도 각각 0.25%포인트씩 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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