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MG손보 GP변경안 추가 검토…18일 상정 안된다

LP관련 서류 보완 요청

MG손해보험의 운용사(GP)변경 승인이 오는 1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안건에 상정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이 MG 손보 측에 추가 서류를 요청해 아직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MG손보에 GP 변경과 관련해 투자자(LP)와 관련한 추가 서류를 요청했다. 금감원이 요청한 서류는 기존 LP인 리치앤코와 새로운 LP인 에큐온캐피탈과 아주캐피탈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JC파트너스로부터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받아 이를 검토해왔지만, 미비점이 발견돼 보완서류 제출을 요청했다. 이에 운용사는 당국의 지적사항을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LP 변동 명세와 자금 증빙 내용 등을 담은 보완서류를 제출했다.

금감원 측은 JC파트너스의 LP인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의 자금 여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JC파트너스는 리치앤코 출자금을 기존 4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줄이는 동시에, 리치앤코로부터 발급받은 출자확약서(LOC) 이외에도 이를 보완하는 자금 증빙 등 서류를 제출했다. 아울러 애큐온캐피탈(200억원), 아주캐피탈(100억원) 등으로 LP도 다변화했다.

일정이 다소 미뤄졌지만 MG손보의 GP 변경은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GP변경이 승인되면 MG손보는 새마을금고 300억원, 우리은행 200억원, 에큐온캐피탈 200억원, 리치앤코 200억원, 아주캐피탈 100억원 등 총 1000억원과 우리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의 리파이낸싱을 진행해 총 2000억원의 증자가 이뤄진다.

MG손보 관계자는 "GP변경이 승인되면 증자를 통해 RBC비율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MG손해보험의 운용사(GP)변경 승인이 오는 1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안건에 상정되지 않았다.[사진=아주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