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도 코로나19 확산에 각국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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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3-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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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북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각국 정부가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학교와 대학 휴교, 비상 근무자를 제외한 공공 분야 종사자들의 재택근무 조치를 발표했다. 민간 부문 근로자에게도 최대한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했다.
 
덴마크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14명으로 사흘 사이 10배가량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런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며 각국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 뒤 나왔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도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500명 이상이 모이는 대중 행사를 금지했다.
 
노르웨이는 이와 함께 전날 코로나19를 이유로 1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자국 주도의 국제 군사 훈련도 취소했다. 이 훈련에는 노르웨이군 9000명을 비롯해 벨기에, 영국, 덴마크, 프랑스, 독일, 미국 등에서 모두 1만5000명의 병력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현재 노르웨와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각각 629명, 500명을 기록하고 있다.
 
벨기에 당국은 1천명 이상의 실내 행사를 금지했으며, 일부 요양원은 방문객을 받지 않고 있다. 벨기에 확진자는 314명이고, 전날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나왔다.
 
이밖에도 네덜란드에서도 확진자가 503명으로 늘어났고, 핀란드 내 확진자는 59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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