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주한중국대사관, 서울시에 마스크 2만5000장 기부

"중국은 보답해준 서울시 은혜에 답하겠습니다"

주한중국대사관이 12일 서울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용 마스크(KF94) 2만5000장을 기부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海外網)에 따르면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시기에 서울시는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주듯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싱 대사는 '추위에도 의연한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오래도록 서로의 우정을 잊지 말자(歲寒松柏 長毋相忘)'는 말을 인용해, "중국은 보답해준 서울시에 힘닿는 대로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중·한 양국이 서로 지키고 살피며 도우면서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 찬란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주한중국대사관이 이번에 서울시에 기증한 마스크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마스크 110만장과 별개다. 앞서 싱 대사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N95 마스크 10만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방호복 1만벌 등 방역용품을 한국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역물품은 오는 16일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자매도시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12개 도시에 총 6억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사진=주한중국대사관 제공]
 

주한중국대사관이 12일 서울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KF94 마스크 2만5000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진=주한중국대사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