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 주요도로의 주말·야간 교통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 도시안전통합센터가 1월 6~12일과 2월 24일~3월 1일에 걸쳐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량을 측정한 결과, 주말 오후(13~14시) 교통량은 21.9%, 야간(21~22시) 교통량은 1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은 △효원지하차도(경수대로) △신명아파트 앞(중부대로) △입북동사무소 앞(수인로) △신대저수지 앞(광교호수로) 등 12개 지점 도로에서, 낮 야간 주말 출근 시간(7~8시) 퇴근 시간(18~19시) 교통량을 도로에 매설된 루프 검지기로 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1월 20일 발생했다. 두 번째 교통량 측정 기간인 2월 24~3월 1일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 숫자가 가파르게 늘어난 시기다.
전체적으로 교통량이 감소했지만, 출근 시간은 3.6%, 퇴근 시간은 2.8%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 기피 현상이 일어나면서 본인 차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낮 시간·야간 교통량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민들이 모임 문화생활 등을 자제하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말 나들이객도 줄어들면서 주말 교통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교통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저녁 시간, 주말 교통량 감소가 지역경제 침체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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