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금요일’ 코스피 장중 1700선 붕괴…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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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3-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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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심리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코스피지수가 대폭락장이 연출되고 있다. 장 시작과 동시에 코스피 지수는 1700포인트가 무너졌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고, 코스닥 시장이 8% 이상 급락하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오전 9시 6분 선물가격이 5% 이상 하락장이 1분 이상 진행되자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09%(111.65) 떨어진 1722.68로 출발했다. 개장 2분 만에 지수는 1700선이 붕괴되며 1683.56까지 밀리기도 했다. 9시 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13포인트(-6.82%)하락한 1709.20을 기록중이다.

개인이 2774억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81억원, 32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연기금은 19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종목 모두가 하락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6%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LG화학은 7%, 현대차는 8%가 하락중이다.

거래소는 오전 9시 3분 코스닥 시장이 8%이상 하락하자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만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란 주식 현물시장이 급락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같은시각 코스닥은 44.17포인트 내린 519.32를 기록중이다.

이날 발동된 서킷브레이커 조치는 1단계다. 최초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8% 이상 하락한 경우 발동되며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1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 하면 2단계가 발동되며 1단계와 같은 거래중단과 단일가 매매가 적용된다. 3단계의 경우 2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로 하락했을 때 발동되며, 발동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된다.

오전 9시38분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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