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소상공인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을 거치지 않고 정책자금을 다루는 은행에서 바로 보증과 대출을 일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5일 이내 대출이 가능한 직접대출 비중도 30%로 확대된다.
코로나19로 당장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들이 최대한 빨리 자금을 대출받아 위기를 극복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서울 마포구 소재의 서울신용보증재단과 기업은행을 방문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정책자금 신청·접수 업무에 대해 민간은행 위탁을 확대한다. 지금까지 소상공인이 정책자금을 대출받으려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지역신용보증재단→은행’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소상공인은 정책자금 취급은행을 바로 방문해 보증과 대출을 일괄 실행이 가능한 체계로 확대 개편했다.
소진공은 정책자금 지원대상 확인서를 지역 소상공인센터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발급하도록 했다.
이어 은행은 상담·서류접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지역신보는 보증심사 업무에 집중해 신속한 보증공급을 유도하겠다는 계산이다.
소상공인들은 지역신보 방문 없이 은행 방문으로 원스톱(One-Stop) 보증·대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와 함께 소진공은 5일 이내 대출 가능한 직접대출 비중을 현행 25%(전체 자금 대비)에서 30%로 확대했다.
지역신보는 인력(1671명) 대부분을 보증업무에 배치하고, 157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책자금을 기다리시는 소상공인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피해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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