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장에서 진료하는 의료진뿐 아니라 병원 종사자들도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현장에서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한다. 마스크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마스크를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마스크는 공적 구매물품 중에서 의료진에 들어가는 것을 1순위로 하고 우선 할당하는 강제 할당 방식을 채택해 100만장 정도를 할당받은 상태"라며 "현재 144만장까지 확대해 계약하고 있고, 그 외에도 계속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 12일은 180만장까지 공급했다"고 밝혔다.
레벨D 보호구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비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박 장관의 답변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대구 의료현장에서 보호구에 대해 몇 차례 문제가 제기돼서 현장을 확인하는 가운데 앞서 설명한 것처럼 보호구는 필요 수량에 비해 공급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현장에서는 다수의 사람들이 더 레벨D 보호구를 입고 싶어 하고, 공급 물량보다 조금 더 비축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계속 레벨D 보호구를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공급하는 양은 필요 수량은 충분히 공급하고도 남는 수준이라 그 부분을 박 장관이 강조하다 보니 답변이 그렇게 나갔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마스크는 의료 현장에서 다수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서 계속 공급을 늘려나가는 중이고, 레벨D 보호구는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어서 의료계와 (보호구) 사용에 대해 사용처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의료 현장에서 (물자) 분포의 문제는 있을 수 있으므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부족함이 있는 의료기관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즉각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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