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文대통령, 취임 후 첫 ‘경제·금융 점검회의’ 주재…팬데믹 위기 대응 논의

한은 총재도 첫 참석…홍남기·은성수 등 내 경제·금융 상황보고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경제·금융상황특별점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특별점검회의다.

독립성이 보장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문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 총재의 참석은 세계보건기구(WHO)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선포 이후 국내·외 증시가 폭락하는 등 경제 전반에 비상이 걸린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정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참여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이 함께했다.

이들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현안은 물론이고 코로나19를 둘러싼 증시·금융시장 안정 방안 등 경제 전반에 걸친 해법을 논의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같은 날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의 개최 여부를 논의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금통위원들 간에 임시 금통위 필요성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개최 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도 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에 필요한 정책을 점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 중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