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대폭락'… 경제수장들 "공매도 추가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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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3-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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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한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기획재정부와 금융당국이 사상 최악의 폭락을 기록 중인 국내외 금융시장의 엄중함을 감안해 컨틴전시플랜(비상대응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13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면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주식시장은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은 이날 장 시작과 함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생 안정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에 이어 추가적인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한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공매도 지정제도 강화 대책 발표했다. 발표 후 공매도 거래는 하루 동안 감소했으나 12일에는 1조854억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도 불안심리에 대응해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외화 유동성 점검과 관리도 철저하게 해나가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13일 서울 광화문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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