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기온 상승해도 코로나19 약화 기대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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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3-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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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방역당국이 기온이 상승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약화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신종 바이러스기 때문에 기온 변화에 따라 어떤 패턴을 보일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다만 기온이 올라가면 밀폐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 줄어들 것이고, 환기 등으로 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적인 요인도 있지만 신종 바이러스기 때문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해서 국민 대부분이 면역이 없어서 노출되면 굉장히 감염률이 높은 상황"이라며 "또 남반구는 겨울로 접어들기 때문에 해외에서 유입될 위험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온변화로 약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기 보다 면밀한 준비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높은 온도와 햇빛, 습도 등에 약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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