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행정명령을 발동, 오는 14일부터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안 시장은 13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보고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차단 비상대책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집회 금지된 구역은 집회 금지구역은 구리역, 갈매역, 구리시청 앞, 돌다리 사거리, 구리전통시장,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갈매 중앙사거리, 장자호수공원, 인창중앙공원, 구리광장 등 12곳이다.
코로나19 위기 경보인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대책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게 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다.
시는 홈페이지에 집회 제한을 고시하고, 구리경찰서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집회 금지 협조 공문을 보냈다.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알리는 홍보 현수막과 배너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코로나19 특징이 무증상에서도 감염이 된다는 것"이라며 "신천지에 이어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등으로 수도권 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관련법에 따라 집회를 금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구리시를 위해 이번 조치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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