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코로나19 충격에 亞증시 연쇄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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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3-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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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지수 6.08%↓...장중 한때 10% 추락하기도

아시아 금융시장이 공황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128.58포인트(6.08%) 급락한 1만7431.05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닛케이지수는 장중 10% 넘게 떨어져 경제버블 말기인 1990년 4월 이후 약 30년 만에 장중 최대 낙폭을 쓰기도 했다. 토픽스지수도 66.18포인트(4.98%) 폭락한 1261.70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세계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일본 증시 낙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또 전날 뉴욕증시가 33년 만에 최악의 일일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곤두박질 친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다. 다우지수는 12일(현지시간) 전장보다 9.99% 폭락하면서 1987년 22.6% 대폭락을 연출한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증시도 이날 하락했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선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6포인트(1.23%) 하락한 2887.43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9.89포인트(1.00%) 내린 1만831.13로, 창업판지수는 15.34포인트(0.75%) 떨어진 2030.58으로 장을 닫았다.

이날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8명에 그쳤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코로나19사태 종식 기대감이 커진 것이 투자 심리 회복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3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801명, 사망자는 317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8명, 사망자는 7명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44명, 8일 40명, 9일 19명, 10일 24명, 11일15명, 12일 8명으로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통계 작성한 이래 가장 적은 수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가 이날 5세대 이동통신(5G) 등 차세대 산업 육성을 주축으로 한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하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45포인트(2.82%) 하락한 1만128.87로 장을 마쳤다. 홍콩항셍지수도 오후 3시36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15.65포인트(1.30%) 떨어진 2만3993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 마감[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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