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나만의 '맞춤형 화장품' 판매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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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3-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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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8837명 응시해 2928명 배출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마이 딜리셔스 테라피’. [사진=라네즈 제공]

맞춤형 화장품 판매제도가 14일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개인별로 피부를 진단해 고객 맞춤형으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맞춤형 화장품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맞춤형 화장품을 시행을 위해 맞춤형 화장품을 만드는 조제관리사 3000여명을 식약처 주최 국가 자격시험을 거쳐 배출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전국 28개 고사장에서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을 치렀다. 회사원, 자영업자, 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8837명이 응시해 2928명이 합격했다. 다만, 시험개최 무렵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대구지역에서는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시험이 취소됐다.

조제관리사는 맞춤형 화장품 판매장에서 개인의 피부 상태·선호도 등을 반영해 개인별 진단 결과에 따라 화장품의 내용물에 색소, 향료 등 원료를 혼합하거나 화장품을 나누어 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식약처는 "맞춤형 화장품이 세계에 K뷰티를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품질 좋은 화장품이 유통되도록 기업과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제도 시행에 맞춰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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