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관료 전액 환불...위기 함께 극복하는 예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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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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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문화회관·한국콘텐츠진흥원, 임대료 감면·마스크 기부 등

지난 1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0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강화로 모든 참석자에게 마스크를 배부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문화예술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실천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13일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불가능해진 대관사들을 위해 천재지변 수준의 대책을 수립 대관료를 전액 환불했다"고 밝혔다.

임대업장은 휴업 일수만큼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소규모 임대업장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일정 수준의 임대료 감면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을 취소 또는 연기한 자체 공연 및 예술단체의 공연을 기획하여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오는 3월 31일 서울시 오페라단의 오페라 톡톡 '세비야의 이발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4월까지 온라인 중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아가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이 취소되거나 피해를 입은 외부 예술단체와 예술가 공연을 온라인 중계를 통해 선보인다. 서울시 지원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중계료와 제작비를 세종문화회관이 지원하며, 관객들에게 온라인으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은 "문화예술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술계와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겠다"며 "잠시 멈춤 캠페인 실천 기간 동안에도 온라인 공연 중계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마스크 기부와 성금모금·착한 임대료 운동 등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발벗고 나섰다.

콘진원은 13일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겪은 대구 지역에 마스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콘진원은 4월까지 예정된 기관 모든 국내외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한 바 있다. 따라서 평가 및 행사 진행 등 사업 용도로 확보해두었던 마스크 1000개를 마스크 수급이 시급한 대구 남구청 환경미화원에게 우선적으로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콘진원의 임직원들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재난 취약계층과 의료진·봉사자 등을 응원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성금 모금’에 적극 나섰다. 모은 성금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재난구호협회·대한적십자사 등 기탁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콘진원은 또 대전 스튜디오큐브와 서울 상암 DMS 등 콘진원이 운영하는 건물에 입주한 영세 상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간 임대료 50%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 운동'을 이미 실시하고 있다.

콘진원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국내 콘텐츠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마련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태 초기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김영준 콘진원 원장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 엄중한 시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특히 콘텐츠산업 진흥 총괄기관으로서 사태 종식 후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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