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악구 스타트업 집단감염…유럽 다녀온 직원 포함 6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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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3-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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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는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 라피스빌딩 8층에 입주한 스타트업 P사의 직원 20명 중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관악구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과 체코 등 유럽에 다녀온 P사의 28세 남자 직원이 1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이 환자의 P사 동료 직원들이 검사를 받은 결과 13일에 5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 환자의 접촉자는 P사 동료 직원 19명을 포함해 35명이다. 방역당국은 전날 P사 사무실을 방역소독하고 폐쇄조치를 내린 뒤 직원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이른 시일 내에 이들의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접촉자 35명 중 11명은 음성이며, 19명은 검사에 응했으나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검사를 아직 받지 않았다.

P사 확진자 중 중앙동에 사는 첫 확진자는 관악구 15번, 청룡동에 사는 직원은 16번 환자로 관리되고 있다. 나머지 4명은 관악구 외 거주자여서 해당 지자체들이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P사에서 처음으로 확진 통보를 받은 직원은 이달 3∼9일 집과 직장 근처에 있는 헬스클럽과 노래방 등에 여러 차례 갔다. 회사 사무실에서 동료 여러 명과 배달음식을 시켜 함께 먹기도 한 적도 두 차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직원은 4일 오후부터 기침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사진= 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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