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아 석현준, 코로나19 확진...韓 축구선수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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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3-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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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확진 판정

석현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환하게 웃는 석현준[사진=연합뉴스]
 
레퀴프, 풋메르카토 등 프랑스 매체들은 13일(현지시간) "석현준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결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소속팀인 트루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인 두 선수가 오늘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 명은 프로팀 선수이고, 한 명은 훈련센터의 어린 선수다"며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두 선수를 즉시 자가 격리 조처했다"고 밝혔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트루아는 구체적인 선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프로 선수가 석현준임을 구단이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레퀴프에 따르면 석현준(29)은 프랑스 프로축구리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첫 사례가 됐다. 한국 프로축구 선수 중에서도 처음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석현준은 최근 며칠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연기되긴 했지만, 이날 열릴 르망과의 정규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 참가선수 명단에서도 빠져 있었다.

석현준은 2010년 19살의 나이로 아약스(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헝가리), 트루아, 스타드 드 랭스(프랑스)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올해 초 다시 트루아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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