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양수산부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14일부터 세종정부청사 내부 연결통로와 옥상정원 출입을 차단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세종청사 내 방역을 강화하고 입주부처와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세종청사 공무원이 진단 검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13일 청사 인근에 승차 검진 방식(드라이브 스루)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전 청사에 48대 설치돼 있던 열화상 카메라는 69대로 늘었다. 또 마스크를 쓰고 청사 내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면인식 출입방식을 잠정 중단했다.
청사 소독은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렸고, 구내식당 점심시간은 시차를 두고 이용하도록 했다. 직원들의 밀집 근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도 확대 실시된다.
아울러 중대본은 확진자의 동선을 CCTV, 출입시스템으로 파악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업무를 돕고 있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대응요령을 부처에 전파, 확진자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격리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이 가운데 29명이 세종청사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해수부에서만 총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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