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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트라우마 노동자 '전문상담센터' 전국 8곳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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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3-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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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16일부터 운영 시작

산업재해로 정신적 외상을 당한 근로자에게 심리 상담을 해 주는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가 전국 8곳에 문을 연다.

15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센터는 이달 1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임상 심리사 등 심리·정신보건 관련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이 산재 노동자에게 심리 검사, 상담,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업적 트라우마란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 재해를 포함한 산재, 업무와 관련해 발생한 사고 혹은 이에 상응하는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목격한 후 발생하는 심리적 외상(trauma)을 말한다.
 
직업적 트라우마를 초래할 수 있는 사건·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의 경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집단 트라우마 교육도 할 예정이다.

안전보건공단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트라우마 관리의 중요성이 주목받자 대구 근로자건강센터에 직업적 트라우마 센터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어 광주, 대구, 인천, 대전, 경남, 부천, 경기서부, 경기동부 등 전국 8곳으로 확대했다.

박두용 공단 이사장은 “센터가 직업적 트라우마를 겪는 노동자의 일터 조기 복귀 및 정신 질환 예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사업장 및 노동자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안전보건공단과 건설 노동자들[사진=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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