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코로나19 확산...건설업 악화, 주택거래 위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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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03-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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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현대건설기계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내놓은 '2020년 국내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향후 건설경기가 악화할 경우 이 업종의 고용 둔화, 기업 수익성 악화 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건설업 둔화에 수익성이 줄어든 건설업체들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코로나19가 퍼지고 외출, 대면 거래가 줄어들 경우 주택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연구원은 올해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현 정부 출범 후 총 19번의 부동산 정책이 나왔다"며 "앞으로 주택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규제지역을 늘리는 등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은 부동산 가격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를 내렸는데, 이달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연 1.00%로 인하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원은 "건설업황 부진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여야 한다"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민간부문에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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