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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베이징, 무증상 입국자도 14일간 격리…자비 부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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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3-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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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확진자 늘자 초강경 입국 통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사례가 증가하자 중국 수도 베이징시가 외국발 베이징 입국자를 모두 격리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신경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해외 유입 확산을 막기위해 집중 격리조치를 전면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새 조치에 따라 16일 0시부터 모든 외국발 베이징 입국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집중 관찰 장소로 보내져 14일간 격리된다.

집중 격리 관찰 기간 비용은 격리된 사람이 부담해야 한다. 특수 상황이 있을 때만 엄격한 평가를 거쳐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할 수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번 조치가 해외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 이에 상응한 조치를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에 역외 유입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일부 입국자는 베이징 도착 시 증상이 없었다가 수일 후에 증상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14일 베이징 신규 확진자 5명이 모두 해외 역유입이었다. 신규 확진자 5명은 스페인발 3명, 이탈리아발 1명, 태국발 1명으로 발병 국가가 다양해짐에 따라 베이징 당국은 모든 국가의 입국자를 격리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종코로나에 베이징 아파트 출입자 통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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