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대구 지역에서 지난달 인구 유동량이 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 빅데이터 센터는 지난 2월 9일부터 29일까지 코로나19 사태 관련 소상공인 시장을 분석한 결과 대구 수성구 인구 유동량이 100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인구 유동량은 일별 시간당 상존인구수를 합한 인구수로, 이번 분석에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수집한 600만 소상공인 업체 빅데이터가 활용됐다.
같은 기간 서울 중구의 인구 유동량 감소폭도 컸다. 서울 중구 인구 유동량은 2월 9일 930만에서 29일 200만으로, 78.5% 줄었다.
인구 유동량 감소를 감안하면 소상공인 매출은 약 80% 줄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 대신 가정간편식 및 배달 주문이 증가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분이 식품·유통대기업 온라인 부분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원석 소상공인연합회 빅데이터 센터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소상공인 피해 극복을 위한 세밀한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대책 수립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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