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게임'으로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재신임을 받아낸 정의당 류호정 비례대표 후보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류호정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은 이화여대 재학 시절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계정을 지인에게 빌려주며 자신의 게임 등급을 '골드1'에서 '다이아5'로 끌어올려 논란이 됐다. 이 논란은 류 후보와 마찬가지로 프로게이머 출신인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이 최근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면서 재점화 됐다. 이에 류 후보는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철저히 반성한다"고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게임으로 유명세를 얻어 정치권에까지 발을 내딛은 청년이 '대리게임'으로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게이머와 게임 업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리게임은 건전한 게임 생태계를 망칠 뿐만 아니라 게임의 수명까지 줄일 우려가 있어 주요 게임 이용자층인 10~20대와 게임개발사 사이에서 금기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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