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유럽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밟는다"

  •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것도 검토 중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특별입국절차가 유럽발 전 항공노선 탑승자로 확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오늘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대본은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에 따라 6개 유럽국가와 이란 등에서 입국한 입국자의 경우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최근의 유럽지역 코로나19 발생‧전파속도와 유럽 지역 입국자의 검역 결과 등을 고려해 해외 위험요인이 국내로 재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국가를 확대했다”며 “실제로 지난 13~14일 유럽발 입국자를 검역한 결과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하면 건강상태질문서 징구와 발열체크 등 강화된 검역과정에서 입국 당시 유증상자를 차단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입국자가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 추적관리도 가능하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유럽발 특별 입국자 1391명을 검역한 결과, 76명(한국인 71명)에 대한 검체채취‧진단검사가 진행됐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특별입국절차를 모든 국가 대상으로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오늘 관계부처 실무회의를 통해 효율성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서는 총46개국에서 4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를 포함해 스페인에서는 일일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고 있으며, 프랑스도 700~800명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국에서는 국경통제와 휴교, 상점폐점 등의 봉쇄정책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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