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필요한 곳에…" 서울시, '착한마스크' 캠페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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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3-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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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마스크 캠페인’에 ‘면 마스크+손소독제’ 320만개 지원

최근 시민 사회에서 공적마스크 구매기회를 양보하고 나아가 마스크를 기부하는 ‘마스크 양보하기’ 캠페인이 확산하면서 서울시도 ‘착한 마스크’ 캠페인을 16일부터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착한 마스크 세트(면 마스크+휴대용 손소독제)’ 320만개를 우선 지원한다. 보건용 마스크(KF80·94)가 꼭 필요한 의료기관과 어르신, 임신부 등 건강취약계층, 택배기사, 다중고객 응대 종사자 등 감염취약 직업군 등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착한 마스크 캠페인’은 이날부터 매주 월‧수‧금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 100여 곳에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자치구 공무원, 공기업, 공공재단 임직원 7만8000명도 착한 마스크 캠페인에 동참한다. 시 공무원부터 선도적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고 ‘착한 마스크 세트’를 받는 행사를 17일부터 시행한다, 캠페인에 동참할 민간기업도 모집한다. 기업에서 동참할 경우 ‘착한 마스크 세트’는 시가 지원한다.

‘착한 마스크’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가 지원하는 면 마스크는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서울시내 봉제공장에서 제작한 제품이다. 서울시는 총 97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착한 마스크 세트(면마스크+휴대용 손소독제) 320만개를 제작한다.

또한 시는 오는 23일부터 정전기 필터를 확보해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60만개와 필터 300만장을 보급한다. 시가 보급할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는 면 마스크 사이에 정전기 필터를 삽입해 KF80 이상의 성능을 확보하고, 교체용 필터 5장을 함께 제공한다.

이렇게 제작된 필터교체형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어르신, 장애인 단체, 저소득층 등에게 우선 제공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절대적으로 보건용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기관과 건강취약계층에게 우선 공급해 이들에 대한 보호가 곧 나를 보호하는 것이라는 ‘사회적 선순환’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종주 서울시 안전명예시장, 강충경 서울시 방역물품 자문단장,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 남철현 서울시보건협회장, 주경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안승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 등 보건 및 소비자․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착한마스크 공동선언문’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염위험이 높지 않은 곳에서는 면 마스크도 착용하며 △보건용 마스크는 의료진, 노약자, 취약계층에게 양보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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