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균 의정부갑 무소속 출마 '민주당 탈당'…17일 기자회견

'당직자·지지자 무소속 출마 요구 받아들여'

문석균 전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전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결국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문 전 부위원장은 오는 17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의정부갑 지역에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문 전 부위원장은 16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문 전 부위원장은 민주당 후보로 의정부갑에 출마하려고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 '지역구 세습' 비판이 일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지역 연고가 없는 인재영입 5호 오영환 전 소방관을 전략 공천하자 당직자들과 지지자들이 반발했다.

잇따라 성명을 내고 문 전 부위원장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했다.

문 전 부위원장은 이런 분위기를 고려한 끝에 무소속 출마를 단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정부갑 여야 후보 대진표가 거의 마무리됐다.

경기북부의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의정부갑에서는 민주당 오영환 전 소방관, 통합당 강세창 전 의정부갑당협위원장, 문석균 전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맞붙는다.

친박신당 홍문종 의원은 아직 지역구 출마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원과 통합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정영 전 경기도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명부에 등재돼 있다.

이와함께 국가혁명배당금당 서정림·이종동 예비후보도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