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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 4월말·5월초 개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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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3-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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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자유시보 보도...中, 양회 4월말이나 5월초 개최 잠정 결정

  • 1985년부터 매년 3월 개최 전통…1998년부터 3월 3, 5일 개막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연기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오는 4월 말이나 늦어도 5월 초에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 등 현지 언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자 중국 당국이 연기된 13기 전인대 3차 전체회의와 13기 전국정협 제3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애초 전인대와 정협은 지난 5일과 3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달 24일 연기했다.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연기되기는 문화대혁명 이후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당시 전인대 상무위원회와 정협은 구체적인 개최 날짜는 발표하지 않았다. 

만약 중국 당국이 양회를 개최한다면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났고, 중국 국내 상황이 정상화됐다는 방증이다. 

이와 관련해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전인대 상무위원회 신문판공실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라고 자유시보가 전했다. 

한편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해외 역유입 통제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6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16명 증가한 6만860명, 사망자는 14명 늘어난 32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6명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후베이(湖北)성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이들은 모두 해외 역유입 확진자라고 위건위는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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