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대형 LNG 프로젝트 등 유럽 선주의 신조 발주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로 미팅 자체가 중단된 상황은 발주 시기가 지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발주 재개에 대한 시점이 아직까지 미지수라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의 산업활동이 정상으로 회복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종식을 오는 4월로 봤다. 그는 “한국의 코로나19의 확진자 수 증가 추이는 기울기만 다를 뿐 중국과 유사한 추세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유럽과 한국, 그리고 유럽과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비교할 때, 한국은 유럽을 약 12일 선행, 중국은 유럽을 약 38일 선행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국이 우한 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0명이 되었던 시점이 지난 3월 10일이었다. 이는 한국의 4월 6일, 유럽의 4월 18일로 추산된다”면서 “대략적으로 4월 중 코로나19의 종식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