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만 팠더니…레페리, 2년 연속 MCN 업계 유일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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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3-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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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매출 약 200억원 기록…"뷰티 활용 커머스·제조 사업 효과"

MCN(다중채널네트워크·인플루언서 기획사) 레페리(Leferi)가 2018년 업계 최초 흑자 전환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나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레페리는 17일 지난해 매출 약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기준 매출액 109억원, 영업이익 14억원에 이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레페리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커머스, 해외 진출 등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는 데도 불구하고 투자를 통해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이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레페리 제공]

특히, 꾸준하게 ‘뷰티’ 분야에만 집중했던 것이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레페리는 기업 설립 초기부터 뷰티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이를 활용한 커머스·제조 사업을 이어왔다.

레페리는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 전문 교육 및 육성에 나서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크리에이터 양성 시스템을 구축했다. 잠재력이 뛰어난 예비 뷰티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그들에게 무상으로 영상 기획 단계부터 촬영, 편집, 디자인까지 교육했다. 현재까지 약 8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키워냈다.

또한 ‘레페리 마케팅 컴퍼니’를 개설해 국내외 유명 뷰티 브랜드의 디지털 마케팅 기획 및 수행을 진행하고 있다. 뷰티 전문 ‘데이터 연구소’를 구축해 매월 뷰티 인덱스 지표 BBPI(Beauty Brand Power Index)를 발표하고,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국내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성향과 노출 브랜드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한다.

[표=레페리 제공]

제품 제조 및 이커머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레페리는 작년 뷰티 인플루언서가 직접 참여해 공동 기획 및 출시하는 인플루언서 콜라보레이션 뷰티 레이블 브랜드 ‘슈레피(Surepi)’를 론칭했다. 레페리 소속 크리에이터인 유나, 고밤비, 홀리, 미아, 다예, 에바 등과 AHC와 같은 유명 대형 브랜드들과 협업해 새로운 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인석 레페리 대표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다각화 방안을 모색해 뷰티 마케팅, 제품 제조 등의 분야로 투자를 진행한 것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레페리만의 벨류 체인을 기반으로 안정성 있고 경쟁력 있는 산업 능력을 확보해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 MCN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레페리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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