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요가레깅스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총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비교·분석을 실시한 결과 흡수속도와 건조속도 등 성능과 사이즈 표시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요가레깅스는 땀흡수수가 빨라야 옷이 땀에 젖어 늘어지지 않고 동작에 방해를 주지 않는다. 또한 흡수한 땀이 빠르게 건조돼야 운동 후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다.
흡수속도 측정은 10회 세탁 후 시험을 진행했다. 가장 우수한 성능을 모인 브랜드는 리복(EB8098)과 아디다스(MIFSA002 SB210)로 나타났다. 반면 데상트(S9322YKL72)와 안다르(AIWL-10906), STL(LG001)의 흡수속도는 보통 수준이었다.

[사진=소비자공익네트워크 제공]
조사 대상 제품 중 젝시믹스(XP9108E)와 STL의 제품은 마른 상태에서 다른 제품과 마찰에 의해 염료가 이염될 우려가 있었다. STL 측은 2019년도 하반기부터 레깅스 원단을 업그레이드해 제품의 전체적인 품질을 개선했다고 회신했다.
세탁에 의한 변색과 수축 정도를 측정하는 '내세탁성'과 신장회복률, 파열 강도, 마모강도 등을 확인하는 '내구성'은 전 제품이 권장품질 기준을 만족했다. 조사대상 제품은 모두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기준도 충족했다.

[사진=소비자공익네트워크 제공]
품질표시사항의 경우 5개 제품이 관련 규정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용률 통일문자를 사용하지 않거나 취급상의 주의사항 표기가 부적합했다. 제조연월을 표기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치수 또한 제품 별로 제각각이었다. 같은 치수로 표기한 제품끼리 부위별 치수를 비교한 결과 'M'으로 표기한 6개 제품의 허리길이는 최소 27㎝(STL)에서 최대 35.5㎝(리복, 아디다스)까지 차이가 났다. 55반~66으로 표기한 제품의 경우, 허리길이가 최소 24㎝(뮬라웨어)에서 최대 27㎝(젝시믹스)로 3㎝ 차이가 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측은 "요가 레깅스를 선택할 때 브랜드별 치수 정보를 확인해 구매해야 한다"며 "고압박 레깅스는 하복부를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장시간 착용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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