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홍콩 관광산업이 대규모 시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더한 '최악의 한달'을 보냈다.
17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발표된 홍콩 관광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지난 2월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수가 19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2월 관광객 감소폭은 사스가 발생한 2003년 5월보다도 훨씬 컸다. 2003년 5월 사스가 발발했을 당시 홍콩 방문 관광객은 70% 가까이 줄었다.
홍콩 방문 관광객 수는 지난해 7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하고 있고 미·중 무역전쟁이 이어진 여파 때문이다. 지난해 7월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한 519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 1월 홍콩 방문 관광객 수는 320만7800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7% 급감했다.
홍콩은 2월부터는 중국 본토에서 오는 여행자들을 14일간 격리 조치한 데 이어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 이란 등지에서 오는 여행자들도 격리했다. 이후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줄줄이 받자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오는 19일 자정부터 자가격리 조치할 것으로 밝혔다.
뿐만 아니라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전 세계 국가로 적색 여행경보를 확대한다며 중국 본토와 마카오, 대만 이외의 모든 국가와 지역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할 것이라며 빗장을 굳게 걸었다.
청딩이(程鼎一) 홍콩관광개발국 국장은 "1~2월 한 달 수치가 지난해 하루 수치와 맞먹는다"며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3월 관광객 수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청 국장은 "홍콩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4억 홍콩달러(약 639억원)의 예산을 쓰겠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홍콩 관광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약 25만명 남짓으로, 홍콩 전체 취업인구의 7%를 차지한다. 관광업계가 부진하면 수십만명의 생계가 위협받는 셈이다. 실제로 홍콩 고용시장이 눈에 띄게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전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악화되면서 홍콩 실업률이 9년 만에 최고치로 뛸 것"이라며 "특히 요식업과 소매업, 호텔 및 건설 부문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많은 사업체가 축소되거나 운영을 중단했으며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요청했다"며 "이는 실업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득 감소로 고용시장 전반에 더 큰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홍콩 실업률은 3.4%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2%대였는데, 3%대로 치솟은 것이다. 2월 홍콩 실업률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홍콩 정부는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만 7년 이상 거주한 모든 영주권자 700만명에게 1인당 1만 홍콩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최근에는 지급 대상 범위를 저소득층 신규 이민자로 넓혔고, 지급 일정도 7월에서 6월로 앞당겼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자 홍콩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금융관리국도 기존 1.50%였던 기준금리를 0.86%로 큰 폭 낮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서 홍콩 당국이 감세, 인프라 투자 등 더 강력한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7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발표된 홍콩 관광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지난 2월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수가 19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2월 관광객 감소폭은 사스가 발생한 2003년 5월보다도 훨씬 컸다. 2003년 5월 사스가 발발했을 당시 홍콩 방문 관광객은 70% 가까이 줄었다.
홍콩 방문 관광객 수는 지난해 7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하고 있고 미·중 무역전쟁이 이어진 여파 때문이다. 지난해 7월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한 519만명을 기록했다.
홍콩은 2월부터는 중국 본토에서 오는 여행자들을 14일간 격리 조치한 데 이어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 이란 등지에서 오는 여행자들도 격리했다. 이후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줄줄이 받자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오는 19일 자정부터 자가격리 조치할 것으로 밝혔다.
뿐만 아니라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전 세계 국가로 적색 여행경보를 확대한다며 중국 본토와 마카오, 대만 이외의 모든 국가와 지역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할 것이라며 빗장을 굳게 걸었다.
청딩이(程鼎一) 홍콩관광개발국 국장은 "1~2월 한 달 수치가 지난해 하루 수치와 맞먹는다"며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3월 관광객 수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청 국장은 "홍콩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4억 홍콩달러(약 639억원)의 예산을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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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전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악화되면서 홍콩 실업률이 9년 만에 최고치로 뛸 것"이라며 "특히 요식업과 소매업, 호텔 및 건설 부문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많은 사업체가 축소되거나 운영을 중단했으며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요청했다"며 "이는 실업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득 감소로 고용시장 전반에 더 큰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홍콩 실업률은 3.4%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2%대였는데, 3%대로 치솟은 것이다. 2월 홍콩 실업률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홍콩 정부는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만 7년 이상 거주한 모든 영주권자 700만명에게 1인당 1만 홍콩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최근에는 지급 대상 범위를 저소득층 신규 이민자로 넓혔고, 지급 일정도 7월에서 6월로 앞당겼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자 홍콩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금융관리국도 기존 1.50%였던 기준금리를 0.86%로 큰 폭 낮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서 홍콩 당국이 감세, 인프라 투자 등 더 강력한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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