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자로 무소속 출마 의지를 거두어들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동일한 내용의 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당이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진 오늘,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뜻을 받들어 무소속 출마 의지를 거두어들이기로 결심했다"고 적었다.
이 전 의원은 "15년이 넘는 오랜 정치적 유랑을 끝내고 운명처럼 돌아온 당을 떠나지도 않겠다"며 "평당원으로 헌신하겠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통합당 공관위는 경선도 실시하지 않고 저 이인제를 컷오프 했다"면서 "그럼에도 저를 아끼시는 너무 많은 분이 보수표의 분산을 걱정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만류했다"며 불출마·잔류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수차례 당적을 바꿔가며 6선에 성공해 '피닉제'(불사조라는 뜻의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란 별명을 가진 이 전 의원은 2016년 총선과 2018년 충남지사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한 뒤 재기를 노려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