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17일 종로구 통인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집트를 다녀온 충남 홍성의 60대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여행 과정에서 외국인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중이다.
17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홍성지역 첫 확진자인 A(64)씨는 아내(62)와 함께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집트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터키 이스탄불도 경유했다.
이들은 여행 가이드를 포함해 모두 18명이 단체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부부 외에도 이 단체에는 서울 12명, 경기 2명, 충북 2명의 일행이 포함됐다.
현재 이집트에서는 126명(2명 사망)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UAE에서도 98명이 감염됐다. 터키 확진자는 5명이다.
보건당국은 A씨 부부가 여행 과정에서 감염 외국인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A씨는 귀국 다음 날 목욕탕을 한 차례 들른 뒤 대부분 아파트 주변 산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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